누가 시키면 절대 안하거나 죽어도 못하겠다 성질 낼 일을 책임감이라는 열정으로 거뜬히 해 내는 분들을

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요즈음이다.

행신2동 주민자치 위원들이 주민총회에서 의결된 자치사업을 해 나가는 모습,

그 대단한 열정을 가까이에서 보노라면 고마움을 넘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.

황무지나 다름없는 창릉천변의 너른땅을 땀 흘려 개간하고 가꾸어 준 지역민들 덕분에

봄에는 유채꽃을,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예쁜 꽃들녘으로 조성된 그곳이

하필 상습침수지역이라서 장마철에는 물바다가 된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이어졌고

침수후에도 오래 볼 수 있는  물에 강한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심어 학생들 뿐 아니라 시민들의

생태학습체험장으로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주민총회 의제로 올라왔다

그 의제를 투표에 붙여 많은 득표를 받아 실행하게 된 자치계획이 지금의 연꽃시범단지이다.

그런데,,, 와~~ 이케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을 줄이야!!  

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터라 생략^^

하툰, 이왕 시작한 일이니까 서로 격려하면서 으쌰으쌰!! 가꾸어가고 있는 중이다.

유난히 비바람이 심했던 작년 여름, 세차례의 침수가 있었던터라 그 지역 농사전문가들은

물론 많은 분들이 연꽃 다 죽었다고 사망선고를 내렸는데 

연꽃전문가 두분한테 자문을 구했더니 연꽃은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해서 쉽게 죽지 않는담서

일단 물을 마르지않게 채워주라 조언을 해 주시길래 그렇게 했더니만

오마니나~~ 뭐 이런 녀석들이 있담?

정확하게 연꽃 전문가들이 알려주신 그 시기가 되니까  한두잎씩 물위로 나오더라는,,,ㅋ

하도 기특하고 신통해서 눈물 핑~ 콧등이 다 시큰,,

연꽃은 개화시기가 7월~8월이라 하구요,

6월중순경부터 잎이 본격적으로 퍼진다니까 조만간 펼쳐질 우산같은 연꽃잎을 기대합니다.^^